나는 수능준비를 포기했다 아니 던졌다 이유를 장황하게 서술해봤자 한줄로 귀결된다

“내가 좋아하는걸 등지고 잘 포장되어있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고학력, 대기업을 원했기 때문이다”

위에 한줄이 내가 수능을 포기하고 던진 이유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각자만의 이유로 힘들게 살아간다

나도 그랬고 정말 힘들었다 내가 하고싶은걸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찾지도 않았고 청소년기를 게임이란

도피처속에 숨어살았다 얼마나 아까운 시간들이란 말인가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1년 또는 2년을 투자하고싶지 않았다


선택의 기로

오랜만에 바쁜 친구를 만났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때면 항상 그 친구는 나를 찾으라는 말을 많이했다 육회와 술로 밤을 적시고 다음날 우리는 카페로 갔다 회의를 하는 친구 옆에서 나는 문득 생각에 잠겼다 내가 하고싶은게 뭘까 정말 남들 신경안쓰고 선택 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던 끝에 결론은 여행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기분좋은 설렘이 나를 찾아왔다 잔득 상기된 얼굴로 친구에게 나 정했어 미국가려고

그때 친구는 내가 이렇게 밝고 신나게 얘기하는걸 처음봤다고 했다 그렇게 서로 헤어지고

집으로 향하는길 다시한번 많은 생각에 잠겼다 수능을 포기하고 내가 하고싶은걸 하는게 맞는건지

이렇게 고졸로 살아가면 어떻게 살아갈지 등등 많은 생각을했고 다음날 인강패스를 환불 했다

그렇다 나는 내가 하고싶은걸 선택했다

바로 비행기표 예약을 했고 숙소 예약을 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옷을 많이 산건 처음이었다

그렇게 나는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하고싶은 길을 선택했다